한 줄 책읽기

1629년 5월 10일에 출생한 리처드 스틸 Richard Steele의 '그리스도인의 경제윤리 The Religious Tradesman'의 한 줄 읽기

HIS Blessing 2022. 5. 20. 17:23

리처드 스틸Richard Steele은 1629년에 태어나서 1692년에 영원한 안식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는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그의 가정은 청교도 가정의 배경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케임브리지와 옥스퍼드 등에서 공부하고 후에 장로교의 목회자가 되었습니다. 비국교도였던 리처드 스틸은 공동 기도서에 서명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 기도문을 공적 예배에서 읽지 않았다는 이유로 목회 사역을 하지 못하게 되었고 재판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그는 목회하는 중에 체포를 당하고 감옥에 갇히기도 했습니다. 

 

오늘은 그의 책 '그리도인의 경제윤리 The Religious Tradesman'의 한 줄 읽기를 하려고 합니다. 이 책은 한국어로는 지평서원에서 번역하여 출간하였습니다. 한번 꼭 구입하여 읽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번역된 이 책의 서문에는 리처드 스틸의 사후에 아이작 와츠Isaac Watts가 서문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리처드 스틸의 살아생전에는 이 책이 그리 유명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작 와츠는 리처드 스틸이 집필한 다른 책인 '상인의 소명 The Tradesman's Calling'이라는 책을 처음에 소개하면서, 이 책이 세상에 거의 잘 알려지지 않았음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잠시 아이작 와츠의 서문의 말미의 내용을 남겨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조상들의 경건과 미덕을 대부분 상실하였다. 그러하기에 회개와 개혁의 물결이 일어나 하나님의 구원이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만 있다면 나는 무척 기쁠 것이다. 각종 사업장과 상품 거래소의 영향력이 참으로 크고도 대단하다면, 먼저 그곳에서부터 그런 역사가 일어나야 하지 않겠는가? 그래야만 우리의 눈으로 천박한 사기 행각과 온갖 형태의 불의가 저질러지는 광경을 더는 보지 않고, 우리의 귀로 게으름과 사치의 악덕 때문에 개인은 물론 온 가족이 평생 궁핍하고 비참하게 살게 되었다는 가슴 아픈 소식을 더는 듣지 않게 될 것이다."

 

그러면 본서를 열고 들어가 오늘 리처드 스틸의 직업에대한 생각을 볼 수 있는 한 구절을 읽어보고자 한다. 그는 지속적인 직업활동에 대한 의무를 우리가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삶을 유익하게 하는 활동에 지속적으로 종사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자명한 이치이다. 이 사실에 대해서는 많은 말로 입증할 필요가 없다. 게으른 것보다 더 가치 없는 것은 없다. 이따금 흥이 나거나 공상에 이끌려 잠시 분주하게 활동하는 것만으로는 우리가 창조된 목적을 온전히 완수할 수 없다. 우리는 우리의 시간을 온전히 바칠 수 있는 활동에 종사해야 한다. 다시 말해, 각자가 자신에게 맞는 직업이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지혜는 무질서하게 사는 사람들, 곧 전혀 일하지 않거나, 자신의 일은 소홀이 하면서 다른 사람의 일에 참견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엄히 꾸짖으면서, '조용히 자기 일을 하고 너희 손으로 일하기를 힘쓰라'(살전 4;11)고 권고한다.... 중략 "

 

리처드 스틸은 게으른 삶의 태도를 강하게 지적하고 있다. 또한 게으른 것 같이 보이지는 않는데, 일하는데 있어서 자기가 하고싶을 때만 잠시 열심을 내며 일하는 태도도 지적하고 있다. 

 

우리가 일하는 이유는 바로 우리가 일하도록 창조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이 일하시니 우리도 일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나는 매일 매 순간 성실하게 최선을 다해서 열심으로 살아가고 있는가?

나는 내가 부르심을 받은 일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소명 Calling 으로 여기며 열심히 일하고 있는가?

나는 그 일을 또한 즐거움으로 행하고 있는가? 아니면 억지로 마지못해 하는가?